아프리카는 대자연의 숨결과 진정성 있는 문화, 그리고 세계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따뜻한 인간미로 가득한 대륙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하고 인식의 장벽이 높아 많은 여행자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중에서도 배낭여행자와 장기 체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바로 '물가'. 낮은 비용으로 오래 머무르며 깊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국가가 있을까? 답은 'YES'입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여행자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물가 저렴한 아프리카 국가 5곳을 소개합니다. 각 나라의 숙박, 식사, 교통 등 실질적인 예산 정보는 물론, 장기 체류와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에 적합한지까지 함께 안내해 드립니다.
모로코 - 저렴한 아프리카 여행지 북아프리카의 감성 가성비 여행지
모로코는 북아프리카에서도 가장 관광 인프라가 발달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저렴한 물가와 고유한 문화 덕분에 배낭여행자들에게 매우 사랑받는 나라입니다. 수도 라바트, 문화 중심지 마라케시, 파란 마을 쉐프샤우엔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전혀 다른 풍경과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저렴한 숙소는 1박 5,000~8,000원, 로컬 식당에서는 타진 요리 한 끼가 2,000~3,000원에 가능하며, 시장에서 과일이나 빵을 사는 비용도 매우 저렴합니다. 교통은 기차, 버스, 심지어 장거리 택시인 '그랑 택시'까지 이용할 수 있어, 이동도 편리합니다. 모로코는 유럽과 가깝기 때문에 프랑스, 스페인 여행자도 많고, 영어로도 기본적인 소통이 가능합니다. 인터넷 속도도 빠르고 카페마다 와이파이가 제공돼 장기 체류와 원격근무에도 적합합니다. 특히 마라케시나 에사우이라에는 예술가와 디지털 노마드가 모여 사는 커뮤니티가 활발해 혼자 여행 중인 사람도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아프리카 여행지 우간다 - 사람과 자연이 아름다운 동아프리카 보석
우간다는 "아프리카의 진짜 얼굴을 보고 싶다"는 여행자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수도 캄팔라는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치며, 도시 외곽이나 농촌 지역에서는 시간마저 느리게 흐릅니다. 그만큼 다양한 삶의 모습을 깊이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 5,000~9,000원이면 숙박이 가능하고, 로컬 식당에서는 전통 음식 '포쇼'나 '롤렉(계란 롤)' 같은 메뉴가 1,000~2,000원이면 충분합니다. 대중교통은 마타투(승합차)나 보다보다(오토바이 택시)를 활용하면 매우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우간다는 영어가 공용어여서 소통이 용이하고, 현지인들이 외국인에게 친절합니다. 자연 경관도 뛰어나 빅토리아 호수, 퀸 엘리자베스 국립공원 등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진짜 사파리 경험이 가능합니다. 또 자원봉사 기회도 많고, 교환형 게스트하우스, 농장 체험도 가능해 장기 체류가 매우 실속 있는 나라입니다.
탄자니아 - 야생과 로컬이 공존하는 생생한 체험지
탄자니아는 세렝게티 국립공원, 킬리만자로, 잔지바르 섬 등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그 이면엔 물가가 매우 저렴한 로컬 환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도 다르에스살람이나 여행 거점 도시 아루샤에선 도미토리 기준 1박 5,000~8,000원에 숙박이 가능하고, 한 끼 식사는 1,000~3,000원 수준입니다. 특히 달라달라라는 미니버스를 활용하면 도시 내 교통도 매우 저렴하며, 장거리 버스도 1~2만 원이면 도시 간 이동이 가능합니다. 잔지바르에서는 해변 마을에서 한 달간 조용히 머무는 여행자들이 많으며, 요가, 스노클링, 마사지를 포함한 체험형 생활이 저렴하게 가능합니다. 외국인도 비교적 쉽게 비자 연장이 가능하며, 다국적 게스트하우스나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활발해 여행을 넘어 지역과 연결되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탄자니아는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삶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말라위 - 조용한 호숫가에서의 소박한 일상
말라위는 남동아프리카에 위치한 작은 내륙국가지만, '아프리카의 따뜻한 심장'이라 불릴 만큼 사람들의 친절함과 온화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나라입니다. 특히 말라위 호수를 중심으로 한 여행 루트는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서 ‘잊지 못할 경험’으로 손꼽힙니다. 생활비는 매우 낮습니다. 1박 4,000~7,000원 수준의 숙소가 많고, 로컬 마켓에서 직접 식재료를 사거나 간단한 음식을 사 먹으면 하루 5,000~8,000원이면 충분히 생활할 수 있습니다. 현지인과 함께 요리하거나 재래시장에서 협상하며 물건을 구매하는 과정 자체가 문화 체험이 됩니다. 말라위는 특히 장기 체류자나 자원봉사자에게 인기 있는 국가입니다. 고립감이 적고, 소도시나 마을에서도 외국인을 쉽게 환영해줍니다. 와이파이나 통신 인프라는 다소 느리지만, 커뮤니티 내 교류와 아날로그적 삶의 가치가 훨씬 큽니다. ‘디지털 디톡스’와 자기성찰을 위한 장소로도 매우 적합합니다.
르완다 - 치안 안정과 빠른 인터넷의 디지털 노마드 성지
르완다는 아프리카에서 보기 드물게 매우 깨끗하고 치안이 좋은 국가로, 동아프리카의 스타트업 허브로 성장 중인 나라입니다. 수도 키갈리는 모던한 느낌의 도심과 로컬 마켓이 공존하며, 젊은 여행자나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숙소는 게스트하우스 기준 1박 6,000~10,000원 정도이며, 카페에서의 식사는 3,000~5,000원 선. 로컬 식당은 이보다 훨씬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잘 정돈된 버스 시스템이 있어 이동이 안전하고 효율적입니다. 특히 키갈리에는 코워킹 스페이스, 스타트업 커뮤니티, 외국인 거주자 모임이 활성화되어 있어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체류할 수 있습니다. 여행만이 아니라 '일과 삶을 병행하며 살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물가 대비 수준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드문 아프리카 국가입니다. 모로코, 우간다, 탄자니아, 말라위, 르완다. 이 다섯 나라는 모두 각기 다른 문화와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바로 '물가가 저렴하고 체류 만족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는 더 이상 낯설고 위험한 곳이 아닙니다. 여행자를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대륙이자, 긴 여행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진짜 공간입니다. 오늘, 지도에 이 다섯 나라를 표시해보세요. 당신의 여행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