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중남미 국가, 멕시코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장기 체류자와 디지털 노마드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따뜻한 날씨, 저렴한 물가, 최대 180일 무비자 체류, 다양한 도시 선택지, 그리고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 멕시코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살아보는 나라’로 완전히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멕시코 한달살이를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 포르투갈 포르투 구성과 동일하게 정보, 비용, 추천의 세 가지 키워드로 현실적인 내용을 정리해드립니다.
정보
멕시코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국가로, 기후·문화·도시 분위기가 지역마다 매우 다양합니다. 수도 멕시코시티는 라틴아메리카 최대 도시답게 인프라가 발달해 있고, 각종 미술관·코워킹스페이스·카페·시장 등이 잘 갖춰져 있어 디지털 노마드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반면 오악사카는 음식과 전통문화 중심 도시로, 보다 조용하고 로컬 감성을 느끼기에 적합합니다. 해안 도시 푸에르토 에스콘디도는 서핑과 요가를 중심으로 하는 노마드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고, 과나후아토는 유럽풍 건축과 예술 감성이 어우러진 산책형 도시로 많은 혼자 여행자들이 찾는 곳입니다. 한국인은 무비자로 최대 180일까지 체류할 수 있습니다. 별도 신청 없이 공항 입국심사 시 스탬프만 받으면 되며, 체류 목적, 귀국 항공권, 숙소 예약 등을 보여주면 대부분 90~180일 도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짧게 받더라도 체류 중 연장 또는 학생비자 전환이 가능하므로, 체류 조건은 유럽보다 훨씬 유연합니다. 치안은 지역마다 편차가 있으며, 일반 여행자는 현지인과 외국인이 공존하는 관광 중심지 또는 중산층 거주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언어는 스페인어가 기본이지만 멕시코시티, 오악사카, 해안 지역 등에서는 영어 사용이 어느 정도 가능하고, 간단한 회화 중심으로 생활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특히 외국인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로컬도 친절하게 대응해주는 분위기여서, 언어 장벽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비용
멕시코는 한달살이 비용이 합리적이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동남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며, 유럽보다는 절반 이하의 예산으로도 여유 있는 체류가 가능합니다. 도시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략적인 한 달 기준 생활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숙소는 에어비앤비 원룸 기준 60~100만 원, 쉐어하우스·게스트하우스는 30~70만 원이고, 식비는 외식 위주일 경우 1일 약 10,000원, 자취 시 월 30~50만 원 내외입니다. 교통은 버스 400~600원, 우버 기본요금 2~3천 원 수준입니다. 장거리 이동 시 버스 약 2만~4만 원 유심·통신은 무제한 데이터 유심 월 1~1.5만 원입니다. 기타로는 요가, 카페, 문화활동 등 월 5~15만 원 추가 예상 총합하면, 멕시코에서 한달살이에 필요한 예산은 월 평균 약 100~150만 원입니다. 절약형으로 살면 80만 원대로도 가능하며, 풍족하게 지내더라도 200만 원 이하에서 충분히 모든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숙소와 식비 비중이 낮기 때문에, 카페·문화·여가를 자유롭게 누리기 좋은 구조입니다.
추천
멕시코에서 한달살이를 할 경우, 도시 선택이 전체 경험을 좌우합니다. 아래는 체류 목적별 추천 도시입니다. 일과 여행을 병행하고 싶다면 멕시코시티 – 코워킹 공간, 카페, 미술관이 풍부하고,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가 활발합니다. 로컬 감성과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오악사카는 전통시장, 거리공연, 요리 수업, 한적한 분위기입니다. 조용한 감성 도시를 원한다면 과나후아토는 산책 중심 루틴, 미술관, 유럽풍 건축, 거리공연입니다. 자연과 휴식을 우선시한다면 푸에르토 에스콘디도는 해변 라이프, 요가, 서핑, 해방감 있는 분위기 입니다.멕시코는 도시 이동도 자유롭습니다. 장거리 버스(A.D.O 등)가 잘 되어 있고, 숙소도 지역마다 다양하게 운영되므로 2~3주 단위로 옮겨 다니며 반년 체류 루트를 짜는 것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멕시코시티 → 오악사카 → 과나후아토 → 푸에르토 에스콘디도 순으로 남북을 오가며 계절과 분위기를 모두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침엔 시장에서 신선한 과일을 사고, 오후엔 광장에서 공연을 보고, 저녁엔 야경 속에서 와인 한 잔을 즐기는 삶. 멕시코는 여유로운 루틴을 만들기에 최적의 도시이며, ‘해외에서 나답게 살아보기’라는 목표에 가장 근접한 나라입니다. 여행보다 더 깊은 경험을 하고 싶다면, 멕시코는 반드시 리스트에 올려야 할 한달살이 후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