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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코워킹 스페이스 추천 : 짱구, 우붓, 세미냑

by honghongcha 2025. 6. 6.

발리는 왜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가 되었을까 처음 발리라는 이름을 들었을 땐, 그저 휴양지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라는 이름이 따라붙기 시작했다. 왜일까? 여러 사용자들의 후기와 자료들을 통해 알게 된 건 이렇다. 발리는 저렴한 물가, 이국적인 자연, 빠른 인터넷, 훌륭한 커뮤니티 이 네 가지를 동시에 갖춘 곳이었다. 특히 우붓(Ubud), 짱구(Canggu), 세미냑(Seminyak) 같은 지역은 분위기와 특성이 달라 노마드마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머무를 수 있다고 한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이용자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발리의 대표적인 코워킹 지역과 공간들을 정리해본다. 각 지역별 장단점과 요금, 인터넷 속도, 커뮤니티 분위기를 비교해보고자 한다.

짱구(Canggu): 노마드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

짱구는 그야말로 ‘핫’하다. 해변, 서핑, 비건 카페, 요가 스튜디오, 힙한 분위기, 그리고 디지털 노마드. 모든 것이 적절하게 뒤섞인 짱구는 발리 안에서도 가장 국제적인 느낌이 강한 곳이다.대표적인 코워킹 스페이스는 Dojo Bali, BWork, Tropical Nomad가 있다. Dojo Bali는 해변에서 도보 5분 거리이다.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하고, 인터넷 속도도 평균 100~150Mbps로 준수하다. 피치 나잇, 마스터 클래스, 해피아워 등 각종 네트워킹 이벤트가 매주 열린다. 요금은 일일 패스 기준 180,000루피아(약 16,000원), 월간 2,900,000루피아(약 25만 원) 정도이다. BWork는 비교적 최신 공간으로, 더 넓고 시원한 실내, 프라이빗 회의실, 웰니스룸 등이 있다. 집중 작업에 최적화된 환경이라 장시간 머무는 사용자들에게 좋다. 속도는 120~150Mbps, 요금은 하루 150,000루피아, 월간 2,500,000루피아 정도다. Tropical Nomad는 예산형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기본 시설은 모두 갖춰져 있고, 짱구 중심부에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하루 120,000루피아에 이용 가능하며, 인터넷 속도는 100Mbps 수준이다.

우붓(Ubud): 조용하고 몰입하기 좋은 곳

우붓은 짱구와는 정반대 느낌이다. 소란스러운 도시보다 숲, 명상, 요가, 예술 같은 키워드가 잘 어울리는 지역이다. 내향적인 성향이거나 작업에 몰입하고 싶은 사람에게 더 맞는 공간이다. 대표 코워킹 스페이스는 Outpost, Hubud, Beluna Coworking이다. Outpost Ubud는 발리 전역에 지점이 있는 대형 브랜드다. 실내외 작업 공간, 미팅룸, 포커스 부스, 브런치 모임, 요가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터넷은 90~130Mbps, 요금은 일일 150,000루피아, 월간 2,400,000루피아 정도다. 숙소와 코워킹 공간이 함께 제공되는 패키지도 있어 장기 체류자에게 적합하다. Hubud는 대나무 건물로 유명하며, 발리에서 가장 오래된 코워킹 스페이스 중 하나다. 사회적 프로젝트나 로컬 협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하다. 요금은 월 2,200,000루피아 선이며, 비 오는 날 습기나 에어컨 부족은 고려해야 한다. Beluna Coworking은 소규모 공간이지만 굉장히 조용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지녔다. 주변이 논밭이라 전경도 아름답고, 진짜 ‘일’에만 집중하고 싶을 때 좋은 선택지다. 요금은 월 약 2,000,000루피아, 속도는 80Mbps 수준이다.

세미냑(Seminyak): 실속과 접근성의 균형

세미냑은 짱구보다 덜 붐비고, 꾸따보다 정돈되어 있다. 단기 체류자나 예산 중심 여행자, 입문 노마드들에게 알맞은 지역이다. 대표 코워킹 공간은 Kembali Innovation Hub이다. 영어 기반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스타트업 세미나, 창업자 네트워킹 등이 잘 마련되어 있다. 속도는 100Mbps, 월 2,000,000루피아 정도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다. 그 외에도 Colabo, Titik Temu 같은 카페형 코워킹 스페이스가 있다. 음료 한 잔만 주문하면 몇 시간 작업이 가능해 부담 없이 들르기 좋다. 이 지역은 그랩 이동도 저렴하고, 쇼핑몰, 마트, 세탁소, 숙소 등이 가까워 생활하기 편하다. 게스트하우스의 와이파이는 품질이 들쭉날쭉하니, 진지하게 일할 계획이라면 코워킹 스페이스 사용이 권장된다.

발리는 작업과 삶이 공존하는 곳

짱구는 외향적이고 다국적 커뮤니티가 발달된 공간, 우붓은 고요한 자연 속에서의 몰입형 작업 공간, 세미냑은 합리적인 예산과 접근성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지역이다. 발리의 코워킹 환경은 단순히 노트북을 펼쳐두는 공간을 넘어, 사람과 연결되고, 새로운 자극과 영감을 받는 장소로 기능하고 있다. 진짜 중요한 건 ‘어디서 일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환경이 나의 리듬에 맞는가’를 찾아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