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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 달 살이 정보 : 도시별, 예산,비자

by honghongcha 2025. 6. 5.

베트남 한 달 살이, 왜 지금 가장 인기일까?

베트남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단 4~5시간 거리로 가까우면서도, 저렴한 물가와 이국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갖춘 동남아 대표 여행지다. 최근에는 ‘한 달 살이’, ‘워케이션’ 트렌드와 맞물려 장기 체류지로 각광받고 있다. 따뜻한 기후, 풍부한 음식 문화, 여행자 친화적인 분위기 덕분에 베트남은 초보 장기 여행자에게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나라다. 이 글에서는 베트남 한 달 살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해 도시 선택부터 예산, 숙소, 생활 정보까지 종합적으로 안내하고자 한다.

도시별 분위기와 장단점 – 다낭, 호치민, 하노이 비교

베트남은 남북으로 긴 지형을 갖고 있어 도시마다 기후와 분위기가 크게 다르다. 도시 선택은 한 달 살이의 만족도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각 도시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낭은 중부에 위치한 해변 도시로, 미케 비치와 같은 넓고 깨끗한 해변을 쉽게 즐길 수 있다. 도시 규모가 작고 깔끔하여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한국인 비율이 높아 한식당, 식자재점도 많고, 카페·헬스장·마사지숍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근교에는 호이안, 바나힐, 후에 등 당일치기 여행지가 많아 ‘살면서 여행하기’에 이상적인 도시다. 호치민은 남부의 최대 도시이자 베트남 경제의 중심지다. 루프탑 바, 대형 쇼핑몰, 글로벌 레스토랑이 즐비하며, 모던한 아파트 단지도 많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흔적이 남은 대성당, 통일궁 같은 역사 유적도 도심에서 함께 즐길 수 있다. 연중 무더운 날씨와 교통체증, 오토바이 소음은 단점이지만, 도시의 활기와 에너지를 느끼고 싶은 이에게는 매력적인 도시다. 하노이는 북부의 수도로, 예술과 전통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다. 호안끼엠 호수, 성 요셉 성당, 오래된 시장과 골목길 등에서 베트남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근교에는 하롱베이, 닌빈, 사파 같은 자연 명소가 있어 주말마다 소소한 여행도 가능하다. 겨울철에는 다소 쌀쌀하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므로, 기후에 민감한 사람은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

예산 설정과 절약 팁 – 한 달 예상 비용

베트남의 저렴한 물가는 한 달 살이의 가장 큰 장점이다. 숙소, 식비, 교통, 액티비티 모두 한국보다 현저히 저렴해 부담 없이 체류할 수 있다. 숙소는 도시 외곽 기준 원룸 또는 스튜디오 아파트가 월 300~500달러 수준이다. 바닷가나 시내 중심의 고급 아파트도 월 600~800달러 내외로 구할 수 있다. 식비는 외식 위주로 하루 세 끼를 먹어도 월 200달러 내외이며, 로컬 식당에서는 2~3달러로 식사가 가능하다. 직접 요리를 하면 더 큰 절약이 가능하다. 오토바이 렌트는 월 50~70달러 수준이며, 택시나 그랩(Grab)도 단거리 기준 1~3달러 정도다. 유심은 10달러 내외로 10~20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은 대부분 숙소에 포함돼 있다. 커피(1~2달러), 마사지(10달러), 헬스장 월 이용권(20~40달러) 등도 저렴하다. 절약형 생활을 하면 월 700달러, 평균은 1,000~1,200달러, 여유 있는 생활은 1,500달러 정도로 예산을 계획할 수 있다.

비자, 언어, 인터넷 등 필수 생활 정보

한국인은 최대 45일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장기 체류를 원할 경우 ‘비자런(주변국 방문 후 재입국)’이 가능하며, 베트남 정부 공식 사이트에서 90일짜리 전자비자(eVisa)도 신청할 수 있다. 언어는 베트남어가 기본이지만, 도심과 관광지에서는 영어로 기본적인 소통이 가능하다. 젊은 세대나 관광 종사자들은 영어를 꽤 잘 구사하며, 구글 번역기나 파파고 앱을 활용하면 큰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다. 한국어에 관심 있는 현지 대학생과 교류하거나, 언어 교환 활동을 통해 현지 적응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 인터넷 환경은 매우 안정적이다. 숙소, 카페, 식당 거의 모든 장소에서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되며, 속도도 준수하다.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통신사는 Viettel, Vinaphone, Mobifone이 대표적이며, 유심은 공항이나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현지 생활과 커뮤니티

베트남은 외국인 커뮤니티가 활발하다. 페이스북 그룹, 텔레그램 채널, 지역 커뮤니티 앱 등을 통해 같은 도시 내 외국인, 한국인과의 네트워킹이 가능하다. 공동 구매, 모임, 정보 교류 등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며, 처음 정착한 이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치안은 전반적으로 안전하지만, 오토바이 소매치기나 도로 위 사고는 주의해야 한다. 밤늦은 시간에는 외진 골목보다 중심가를 이용하고, 가방은 앞으로 메는 것이 좋다. 현지에서의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 지킨다면 크게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다.

베트남 한 달 살이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새로운 삶의 리듬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다낭의 평화로운 바다, 호치민의 활기찬 에너지, 하노이의 깊은 문화 속에서 각기 다른 하루를 살아볼 수 있다. 비용 부담은 낮고, 만족도는 높다. 베트남에서의 한 달은 여행 그 이상의 의미를 남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