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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여행(관광지,먹거리,교통)

by honghongcha 2025. 6. 5.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호치민은 과거 ‘사이공’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베트남 최대의 경제 중심지이자 가장 활기찬 도시입니다. 고풍스러운 프랑스식 건물과 현대적인 고층 빌딩, 분주한 오토바이 물결과 여유로운 골목길의 커피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호치민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음식, 역사, 문화, 사람, 쇼핑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여행자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짧은 여행은 물론, 한 달 살이나 워케이션에도 적합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약 5시간 비행 거리이며, 물가가 저렴하고 날씨가 따뜻해 많은 한국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도시입니다.

베트남 호치민 여행 관광지

호치민 여행의 중심은 단연 ‘1군’입니다. 대부분의 유명 관광지와 호텔, 쇼핑몰, 음식점이 이 구역에 밀집되어 있어 도보 여행이 가능할 정도로 효율적인 동선이 특징입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노트르담 대성당’은 대표적인 상징물로, 붉은 벽돌과 뾰족한 쌍탑이 인상적인 건축물입니다. 대성당 바로 맞은편에는 ‘중앙우체국’이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여전히 운영 중인 실제 우체국입니다. 내부는 고풍스러운 아치형 천장과 길게 이어진 나무 책상이 있어,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베트남 전쟁의 역사와 흔적을 보고 싶다면 ‘전쟁기념관’을 추천합니다. 외부에는 탱크, 전투기 등 당시 무기가 전시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전쟁의 참상과 관련된 사진, 기록물, 생존자의 인터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전시도 있지만, 베트남의 근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 외에도 ‘통일궁’은 베트남전 종전 당시 북베트남군 탱크가 돌진해 들어오면서 전쟁이 종료되었던 역사적 장소입니다. 궁 내부는 회의실, 연회장, 헬기장까지 당시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 마치 1970년대에 머물러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현지의 생생한 일상을 느끼고 싶다면 ‘벤탄시장’에 방문해보세요. 수많은 상점들이 기념품, 전통 의상, 과일, 향신료, 길거리 음식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이 섞여 분주하게 오가는 모습은 호치민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이 외에도 ‘빈콤센터’, ‘사이공스퀘어’ 같은 쇼핑몰에서는 현대적인 쇼핑과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저녁에는 ‘사이공 스카이데크’에서 도시 야경을 감상하거나 루프탑 바에서 칵테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도 있습니다.

먹거리, 로컬식과 카페 문화

호치민은 미식의 도시로, 길거리 음식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쌀국수인 ‘퍼(Pho)’는 아침 식사로도 인기 있으며, 소고기 또는 닭고기 육수에 쌀국수를 넣고 라임, 고수, 고추를 곁들여 먹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시내 곳곳에는 유명한 퍼 전문점들이 있으며, ‘Pho Hoa’나 ‘Pho Le’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그 외에도 ‘분짜(Bun Cha)’, ‘반미(Banh Mi)’, ‘반쎄오(Banh Xeo)’ 등도 꼭 먹어봐야 할 대표 음식입니다. 반미는 바게트 안에 고기, 채소, 피클, 고수를 넣은 베트남식 샌드위치로, 길거리에서 1~2달러면 훌륭한 한 끼가 됩니다. 호치민은 카페 문화 또한 독보적입니다. 베트남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데, 진한 로부스타 원두를 사용해 맛이 깊고 향이 강합니다. 대표적인 음료로는 ‘카페 쓰어다(Ca Phe Sua Da)’라는 연유 아이스커피가 있으며,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카페 쓰어다 한 잔은 최고의 피로 회복제입니다. 이 외에도 에그커피, 코코넛커피, 요거트커피 등 이색적인 메뉴가 많고, 커피 외에도 허브티, 과일 스무디 등 다양한 음료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호치민의 카페 인테리어도 매우 다채롭습니다. 유럽풍 감성을 담은 모던 카페부터, 옛 프랑스 식민지 스타일을 유지한 클래식한 공간, 숨겨진 골목에 있는 빈티지 카페까지 취향에 맞춰 탐험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Shin Coffee’, ‘The Workshop’, ‘Oromia Coffee’, ‘Thinker&Dreamer’ 등의 카페는 관광객뿐 아니라 디지털 노마드,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공간입니다. 와이파이 속도도 빠르고, 콘센트가 마련된 좌석도 많아 워케이션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교통, 숙소, 여행 팁

호치민은 베트남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인 만큼 교통 체증이 심한 편입니다. 수많은 오토바이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으며, 신호나 차선을 무시하는 운전자도 많아 도보 이동 시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택시보다는 ‘그랩(Grab)’이라는 차량 공유 앱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편리하며, 가격도 저렴합니다. 짧은 거리일 경우 오토바이 택시(그랩바이크)를 타면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어 현지인들도 자주 이용합니다. 단, 안전모는 꼭 착용해야 하며, 교통 규칙에 익숙하지 않다면 혼자 오토바이를 렌트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는 1군과 3군 지역이 가장 여행자에게 인기가 많으며, 관광 명소 접근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식당과 카페, 쇼핑몰과 인접해 있습니다. 백패커스 거리인 ‘부이비엔 거리’는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가 많아 배낭여행자에게 좋지만 밤에는 소음이 심할 수 있어 조용한 숙소를 선호한다면 다른 지역을 추천합니다. 하루 30~50달러면 중급 호텔을 이용할 수 있고, 에어비앤비에서는 주방과 세탁시설이 포함된 아파트형 숙소도 많아 장기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주로 월 500~800달러 선에서 괜찮은 숙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호치민은 열대기후 지역으로, 연중 따뜻하거나 무덥습니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12월부터 3월까지의 건기이며, 이 시기에는 맑은 날씨가 지속되어 활동하기에 쾌적합니다. 반면 6월~10월은 우기로, 하루 한두 차례 강한 스콜성 비가 내릴 수 있어 우산이나 우비를 항상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환전은 시내의 외환 환전소가 공항보다 우대율이 좋으며, ATM 출금 시 수수료 면제 카드(예: 체크카드 글로벌 우대 서비스)를 사용하면 유리합니다.

호치민은 여행자뿐만 아니라 디지털 노마드, 장기 체류자, 한 달 살이족에게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도시의 리듬은 빠르지만, 골목을 돌면 언제든지 여유와 따뜻한 사람들의 미소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여행, 역사, 문화, 음식, 그리고 사람까지 모두를 담고 있는 도시. 당신의 다음 여행지로 호치민을 선택해보세요. 그곳에서의 하루는 언제나 특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