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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비수기 해외여행지 추천 (조지아,마다가스카르,우즈베키스탄)

by honghongcha 2025. 5. 9.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인 7월~8월은 해외여행 수요가 가장 높은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전 세계 대부분의 인기 도시들이 성수기에 접어들며, 항공권과 숙소 가격이 치솟고 관광지마다 긴 대기줄과 북적거리는 인파로 스트레스를 느끼기 쉽습니다. 그래서 많은 여행자들이 '언제 떠날까'보다 '어디를 가야 덜 복잡하고, 비용도 아낄 수 있을까'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름에도 '비수기'로 분류되는 나라들이 존재하며, 그곳에서는 한적한 여행과 함께 더 깊은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에도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적고 물가가 안정적인 비수기 해외여행지 3곳 조지아, 마다가스카르, 우즈베키스탄 을 소개합니다. 이들은 단순히 저렴한 여행지를 넘어서,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

비수기 해외여행지 조지아 –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서 만나는 조용한 여름

조지아는 유럽과 아시아의 접점에 위치한 국가로, 최근 몇 년 사이 여행자와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적인 관광지로 과도하게 붐비지 않으며, 여름철임에도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갖습니다. 특히 수도 트빌리시와 고산 도시 카즈베기, 와인 산지 시그나기 등은 각기 다른 색을 지닌 여행지로, 여름철 자연과 문화 모두를 오롯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7월~8월의 조지아는 평균 기온이 25~30도 사이로 한국보다 덜 덥고, 습도도 낮아 쾌적한 날씨를 자랑합니다. 고산지대인 카즈베기나 무츠헤타 같은 지역은 오히려 서늘하게 느껴질 정도이며, 여름철에도 하이킹과 트레킹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조지아는 1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고, 물가도 매우 낮은 편입니다. 도미토리는 10달러, 중급 호텔도 30달러 내외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식사는 전통 레스토랑 기준 1인 5달러 안팎입니다. 와인 애호가라면 조지아산 내추럴 와인 투어도 놓칠 수 없고, 소프라(전통 조지아식 만찬)를 현지 가정집에서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매우 인기 있습니다. 현지인은 외국인에게 우호적이며, 영어 사용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트빌리시 시내는 대중교통(지하철, 미니버스) 이용이 쉽고 저렴하여 여행자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성수기를 피해 유럽 분위기를 합리적으로 즐기고 싶은 여행자라면, 조지아는 여름 비수기 여행지로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마다가스카르 – 여름철에도 여유로운 남반구의 대자연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 대륙의 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거대한 섬나라로, 세계적으로도 생물 다양성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여름철인 7월~8월은 마다가스카르 기준으로는 겨울 시즌으로, 기온이 낮고 습도가 적어 트레킹이나 사파리 같은 야외활동에 가장 적합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는 또한 관광객이 가장 적은 비수기로, 비교적 한산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자연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수도 안타나나리보는 다양한 민족문화와 프랑스 식민지 시대 건축이 공존하는 도시로, 도시 탐방도 매력적이지만 진짜 마다가스카르는 도시 밖에서 시작됩니다. 북쪽의 디에고 수아레즈, 남쪽의 이사로 국립공원, 동쪽의 일레 생트마리, 서쪽의 모론다바 등은 각각 전혀 다른 기후와 풍경을 보여주는 마법 같은 장소입니다. 특히 바오밥 가로수길에서의 일몰은 마다가스카르를 대표하는 여행 명소 중 하나로, 사진 애호가들의 필수 코스입니다. 숙소는 지역과 클래스에 따라 다양하지만, 도미토리는 10~15달러, 중급 호텔은 25~40달러면 예약 가능하며, 로컬 식당에서는 2~5달러로 현지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관광 투어나 차량 이동은 미리 현지 업체와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며, 1일 가이드 투어는 40~70달러 수준입니다. 항공권은 한국 출발 시 1회 경유 기준 90만~120만 원 정도이며, 7~8월 비수기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에 구매 가능합니다. 자연과 단절된 듯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마다가스카르는 최고의 여름 여행지입니다.

우즈베키스탄 – 역사 속에서 여름을 거닐다

우즈베키스탄은 실크로드 문명이 교차했던 중앙아시아의 중심 국가로, 화려한 이슬람 건축과 중세 도시가 그대로 남아 있는 문화 여행지입니다. 여름은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지만,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습도가 낮아 야외 활동이 가능한 ‘건조한 더위’가 특징입니다. 또한 7~8월은 우즈베키스탄의 관광 비수기이기 때문에 주요 도시의 숙소와 관광지 입장료가 저렴하며, 인파 없이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타슈켄트를 시작으로, 사마르칸트(이슬람 모자이크 건축의 정수), 부하라(고대 실크로드 중심지), 히바(중세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을 연결하는 루트는 역사 애호가라면 반드시 한번쯤 경험해봐야 할 코스입니다. 각 도시 간 이동은 고속열차 Afrosiyob 또는 야간 슬리퍼 기차를 통해 저렴하고 편리하게 연결됩니다. 기차 요금은 1구간 약 10~20달러 수준으로, 교통비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물가도 저렴한 편이며, 도미토리는 10달러 내외, 중급 호텔은 25~40달러 선입니다. 로컬 식사는 2~5달러로 가능하며, 중앙아시아 특유의 양고기 요리, 라그만, 삼사, 플로브 등 다양한 음식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한국인은 무비자로 30일 체류 가능하며, 대도시 기준 치안도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역사와 문화, 새로운 경험을 원하지만 인파가 부담스러운 여름 시즌, 우즈베키스탄은 뜻밖의 만족을 주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여름철 여행은 무조건 유럽의 유명 도시나 동남아 해변만을 고를 필요는 없습니다. 성수기를 피해 새로운 장소, 더 깊은 체험,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기는 ‘전략적 여름 여행’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조지아, 마다가스카르, 우즈베키스탄은 여름에도 혼잡하지 않고, 자연과 문화, 여유로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진짜 여행자들을 위한 여름 비수기 여행지’입니다. 이번 여름, 당신만의 조용한 낙원을 찾고 싶다면 이들 여행지를 체크리스트에 꼭 추가해보세요. 바쁜 도심과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난, 당신만의 시간을 만들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