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는 말레이시아 사바(Sabah) 주의 수도로, 보르네오 섬 북서쪽에 위치한 해안 도시입니다. 최근 한국과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주목받는 휴양지로 자리 잡았으며, 주요 인기 요인은 ‘아름다운 석양’, ‘가성비 좋은 리조트’,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 그리고 ‘저렴한 물가’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직항으로 약 5시간 거리로 접근이 용이하고, 가족 여행, 커플 여행, 혼행, 디지털 노마드 체류지로도 적합해 다양한 여행자들에게 만족을 주는 여행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코타키나발루의 교통, 관광지, 숙박과 장기 체류 인프라까지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중심으로 상세하게 안내합니다.
코타키나발루 여행 가이드 입국 절차, 공항 이동, 시내 교통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BKI)은 말레이시아 제2의 국제공항으로, 인천, 부산 등 한국 주요 도시에서 직항 항공편이 다수 운항 중입니다. 비행시간은 약 5시간이며, 저비용항공사(LCC) 위주로 다양한 요일과 시간대가 제공되어 선택 폭이 넓습니다. 입국 시에는 별도 비자 없이 90일간 체류가 가능한 무비자 정책이 적용되며, 공항에서 도착 후 입국심사를 마친 뒤 여권에 도장만 받으면 간단하게 입국 절차가 완료됩니다. 공항에서 시내 중심가까지는 약 7~10km 거리로, 차량 기준 15~20분 소요됩니다. 공항 내 택시도 이용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Grab’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합니다. 요금은 10~15링깃(약 3,000~5,000원) 수준으로,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코타키나발루에서는 그랩이 가장 일반적인 이동 수단입니다. 유심은 공항 내 부스나 시내 통신사 매장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통신사는 Celcom, Digi, Maxis 등이 있으며 5~10링깃 수준의 데이터 플랜으로도 1~2주 여행에 충분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도심 내 이동은 대부분 그랩 차량 또는 도보입니다. 센터포인트, 이마고몰, 워터프론트 등 주요 지역 간 거리는 도보 10~20분 내외이며, 여행자 밀집 지역은 치안도 양호하고 비교적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랩은 요금이 미리 표시되고 현금/카드 결제 모두 가능해 편리하며, 특히 공항, 쇼핑몰, 호텔 간 이동 시 택시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섬 투어, 일몰 명소, 액티비티 완전 정리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은 ‘섬 투어’입니다. 툰쿠 압둘 라만 해양공원(TARP, Tunku Abdul Rahman Park)은 다섯 개의 섬(마누칸, 사피, 마무틱, 술룩, 가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셀톤 포인트(Jesselton Point)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각 섬은 스노클링, 해수욕, 산책 등을 즐기기 좋고, 맑은 바다색과 다양한 산호, 물고기들이 인상적입니다. 대표적인 섬은 마누칸섬(Manukan Island)과 사피섬(Sapi Island)입니다. 마누칸은 리조트와 해변이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여행자에게 인기가 높고, 사피는 스노클링과 해양 스포츠(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가 활발합니다. 1~2개의 섬을 묶은 ‘호핑투어’도 인기이며, 섬 간 이동 포함 보트 비용은 약 50~70링깃입니다. 제셀톤 선착장에서는 당일 현장 예약이 가능하지만, 성수기나 주말에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착장 입장료와 해양공원 보존세는 별도로 부과되며, 일반적으로 1인당 약 20링깃 정도입니다. 일몰은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탄중아루(Tanjung Aru) 해변’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석양 명소로, 넓은 백사장과 함께 석양이 바다 위로 떨어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노점에서 판매하는 로컬 음식과 함께 석양을 바라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 시내 워터프론트(Waterfront) 지역에서는 바에서 맥주 한 잔을 마시며 일몰을 감상할 수 있고, 시그널 힐 전망대(Signal Hill Observatory)에서는 도시 전경과 해변을 함께 조망할 수 있습니다. 야시장과 거리 시장도 중요한 관광 요소입니다. 가야 스트리트(Gaya Street)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전에 전통 시장이 열리며, 수공예품, 열대과일, 로컬 먹거리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리버 크루즈(Proboscis Monkey & Firefly Watching), 야간 정글투어, 온천과 칸팅 아일랜드 투어 등 당일 또는 반일 체험형 투어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어, 액티비티 중심 여행자에게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존재합니다.
숙소, 음식, 장기 체류 환경
코타키나발루의 숙소는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합니다. 워터프론트와 시내 중심에는 중급 호텔과 가성비 리조트가 다수 분포되어 있으며, 수트라하버(Sutera Harbour), 샹그릴라 탄중아루(Shangri-La Tanjung Aru) 같은 고급 리조트는 전용 해변, 수영장, 레스토랑, 스파 등의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가족 단위 또는 커플 여행에 최적입니다. 가격대는 비수기 1박 15~25만 원, 성수기에는 30만 원 이상까지 올라갑니다. 에어비앤비, 호스텔, 게스트하우스 등도 다양하게 존재하며, 장기 체류자나 디지털 노마드에게는 월 임대 기반 스튜디오형 아파트도 적합합니다. 장기 렌트의 경우 시내 중심 기준 월 800~1,200링깃(한화 약 25~40만 원) 수준이며, 관리비, 와이파이, 전기요금 별도 또는 포함 조건은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현지 음식은 저렴하고 맛있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대표 메뉴로는 나시르막, 락사, 미고랭, 바쿠테, 사테, 로티차나이 등이 있으며, 노점이나 호커센터에서는 한 끼에 5~10링깃(약 1,500~3,000원)으로도 충분한 식사가 가능합니다. 해산물은 코타키나발루의 또 다른 장점으로, 해산물 식당에서는 킬로 단위로 직접 재료를 고르고 요리 방법(찜, 튀김, 바비큐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형 쇼핑몰로는 ‘이마고몰(Imago Shopping Mall)’, ‘수리아 사바(Suria Sabah)’ 등이 있으며, 마트, 식당, 카페, 드럭스토어, 환전소, 심카드 매장까지 모두 입점해 있어 여행 중 필요한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는 대부분의 숙소, 카페, 쇼핑몰에서 무료 제공되며, 평균 속도도 20~40Mbps로 안정적입니다. 현지 유심은 공항 또는 시내 매장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며, 30일 기준 10~20GB 유심이 약 20링깃(약 6,000원) 정도로 매우 저렴합니다. 코타키나발루는 날씨가 연중 따뜻하며, 우기(11월~1월)와 건기(2월~10월)가 명확합니다. 우기에는 갑작스러운 스콜이 자주 발생하지만 대부분 1~2시간 내에 그치며, 일정을 크게 방해하지는 않습니다. 여행자 치안은 비교적 안전하며, 현지인들도 친절한 편입니다. 단, 물은 반드시 생수를 마셔야 하며, 야외 활동 시 모기 기피제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코타키나발루는 첫 해외여행자부터 장기 체류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동남아 대표 여행지입니다. 저렴한 비용, 간단한 입국 절차, 다양한 관광 콘텐츠, 쾌적한 숙소와 먹거리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구성이 강점입니다. 단기 일정으로도 만족스럽고, 장기 여행 및 디지털 노마드의 작업 공간으로도 훌륭한 환경을 제공하는 이 도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