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여행자들이 동남아시아를 방문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온화한 기후, 저렴한 물가, 풍부한 음식 문화, 다양한 자연환경과 역사 유산을 갖춘 태국은 배낭여행자뿐 아니라 가족, 커플, 장기 체류자 등 모든 여행자 유형에게 적합한 여행지입니다. 특히 입국 조건이 간편하고 한국과의 직항 항공편이 많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태국의 수많은 도시 중에서도 치앙마이, 방콕, 끄라비 세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 목적과 스타일에 따라 알맞은 코스를 안내해드립니다. 각 도시의 특성과 장단점을 비교하며 실속 있는 여행을 계획해보세요.
치앙마이 – 북부의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역사도시이자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방콕과는 전혀 다른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도시 전체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도심에도 녹지가 많아 공기 질이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며, 현지인들도 매우 친절한 편입니다. 치앙마이는 특히 장기 여행자나 디지털 노마드에게 인기 있는 도시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몇 주에서 몇 달씩 머물며 창작 활동이나 원격 근무를 수행합니다.
주요 관광지로는 도심 안쪽에 위치한 수많은 사원들(왓 프라싱, 왓 체디루앙 등), 치앙마이 구시가지, 님만해민 거리, 그리고 외곽에 위치한 도이수텝 사원과 도이인타논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특히 도이수텝은 치앙마이 시내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새벽이나 일몰 시간대 방문을 추천합니다. 매주 열리는 선데이 마켓(Old Town)과 사터데이 마켓(Wualai)은 지역 특산물, 수공예품, 먹거리를 구경하고 구매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생활비는 태국 전체 평균보다도 낮은 편입니다. 한 끼 식사 비용은 길거리 음식 기준 30~50바트(약 1~2달러), 도미토리형 호스텔은 1박에 300~600바트(약 10~20달러)로 매우 저렴합니다. 월 단위로 임대하는 스튜디오 아파트도 200~300달러면 충분하며, 장기 체류 시 경비를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카페와 코워킹 스페이스가 잘 조성돼 있어 리모트 워커나 장기 배낭여행자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태국 여행 추천 방콕 –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태국의 심장
방콕은 태국의 수도이자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메가시티로, 놀라울 만큼 역동적인 도시입니다. 고대 불교 사원부터 초고층 빌딩, 고급 쇼핑몰과 재래시장이 함께 존재하며, 교통, 음식, 숙소, 유흥, 예술 등 도시적 매력을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왓 프라깨우(에메랄드 사원), 왓 포(와불 사원), 왓 아룬(새벽 사원)은 왕궁 인근에 밀집해 있으며, 짜오프라야 강 유람선을 이용하면 짧은 시간 내 주요 관광지를 편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현대적인 쇼핑을 원한다면 MBK 센터, 시암 파라곤, 아이콘 시암 등을 추천하며, 로컬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짜뚜짝 주말시장, 탈랏롯파이 야시장, 차이나타운 골목을 방문해보세요. 방콕은 도시철도(BTS, MRT) 교통이 잘 정비되어 있어 관광객도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택시와 툭툭, 그랩(Grab) 같은 앱 기반 교통수단도 이용 가능합니다.
숙박은 저가 게스트하우스부터 고급 호텔까지 매우 다양하며, 여행자 거리인 카오산 로드는 배낭여행자들의 필수 코스입니다. 음식은 태국 전통 요리인 팟타이, 똠얌꿍, 쏨땀 등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고, 한 끼 기준 약 2~3달러면 충분합니다. 도시 중심부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과 위생이 좋은 식당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방콕은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도시로, 하루에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지녔습니다.
끄라비 – 조용한 남부 해변과 액티비티 천국
끄라비는 태국 남부 안다만 해안에 위치한 조용한 해변 도시로, 푸껫보다 덜 알려졌지만 더 자연친화적이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갖춘 여행지입니다. 주요 관광지인 아오낭 해변은 끄라비 여행의 중심지로, 다양한 숙소, 레스토랑, 투어업체가 밀집해 있어 여행자에게 매우 편리한 거점입니다. 특히 롱테일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피피섬, 홍섬, 닭섬 등 인근 섬 투어는 끄라비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끄라비는 바다 외에도 내륙 지역의 온천, 폭포, 동굴, 암벽 등반 명소가 많아 액티비티 중심의 여행이 가능합니다. 람통 폭포, 에메랄드 풀, 따께우 동굴은 비교적 덜 알려진 명소로 한적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락 클라이밍으로 유명한 라이레 해변은 전 세계 클라이머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스노클링, 카약, 선셋 크루즈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 체험도 가능합니다.
숙박은 게스트하우스 기준 1박 10~20달러, 중급 호텔은 30~50달러 수준으로 예산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식비도 로컬 식당 기준 한 끼에 2~3달러 정도로 부담이 없으며, 여행자가 직접 요리할 수 있는 주방 시설을 제공하는 숙소도 많아 장기 여행에 적합합니다. 가족 여행자, 커플, 신혼여행자에게도 추천되는 조용하고 쾌적한 휴양지입니다.
태국은 치앙마이, 방콕, 끄라비처럼 각 도시마다 개성과 분위기가 달라 여행 목적에 따라 선택지가 풍부한 나라입니다. 북부의 산악과 예술 도시 치앙마이, 모든 것이 가능한 역동적 도시 방콕, 조용한 바다와 액티비티가 공존하는 끄라비는 서로 다른 매력을 갖고 있어 여행 경로에 따라 하나 또는 여러 도시를 조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렴한 물가, 친절한 사람들, 다양한 먹거리, 아름다운 자연을 고루 갖춘 태국은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동남아시아 최고의 여행지입니다. 지금, 당신만의 태국 여행을 계획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