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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칼 포르투 한달살이 (정보, 비용, 추천)

by honghongcha 2025. 5. 18.

포르투갈 북부의 중심 도시, 포르투(Porto)는 최근 몇 년 사이 장기 체류자와 디지털 노마드들 사이에서 ‘조용히 뜨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리스본의 화려함과 대비되는 포르투의 로컬 감성, 완만한 속도, 친절한 사람들, 합리적인 물가 덕분에 유럽 한달살이 후보지로 자주 거론되고 있죠. 도시 자체가 작고 따뜻하며, 안전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어 장기 여행자, 혼자 여행자, 프리랜서 모두에게 적합한 환경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포르투 한달살이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세 가지 키워드정보, 비용, 추천를 기준으로 현실적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포르투칼 포르투 한달살이 정보

포르투는 포르투갈 제2의 도시로, 도우루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언덕 위 도시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와 타일로 장식된 역사적 건물, 아기자기한 골목들, 그리고 붉은 지붕이 이어진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죠. 도시 인구는 약 20만 명 정도로 작지만, 생활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으며, 전 세계 관광객과 장기 체류자들이 공존하는 ‘작은 글로벌 도시’의 느낌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후는 온화하고 따뜻합니다. 겨울에도 영하로 거의 떨어지지 않으며, 여름 역시 25도 전후의 선선한 날씨를 유지합니다. 이처럼 쾌적한 날씨는 외부 활동이 많은 여행자, 특히 산책과 일상 중심의 체류를 원하는 이들에게 매우 유리한 조건입니다. 게다가 포르투는 치안이 안정적이며, 도보 생활이 가능해 여성 혼자 여행자에게도 적합한 도시로 평가받습니다. 언어는 포르투갈어지만, 중심지나 관광지, 카페, 코워킹 공간에서는 영어가 널리 통합니다. 의사소통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으며, 현지인들도 외국인에게 매우 친절한 편입니다. 또한, 리스본 대비 관광객이 적어 보다 자연스럽고 여유로운 체류가 가능합니다. 도시 곳곳에는 도서관, 공공 와이파이 존, 코워킹 카페 등이 있어 ‘살면서 여행하는 삶’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비용

포르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유럽에서 보기 드물게 ‘물가가 합리적’이라는 점입니다. 도시 중심에서 생활해도 1인 기준 한 달 150만~200만 원 수준에서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며, 조금만 외곽으로 벗어나면 더 저렴한 예산도 가능합니다. 숙소는 에어비앤비 기준 중심지 원룸이 한 달 약 100만~150만 원 수준입니다. ‘Cedofeita’, ‘Bonfim’, ‘Campanhã’ 등의 외곽 지역에서는 60~100만 원 사이에도 괜찮은 옵션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현지인 쉐어하우스(룸렌트)는 더 저렴하게 장기 계약이 가능하므로 페이스북 커뮤니티나 expat 사이트를 활용해 직접 연락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식비는 포르투에서의 생활비를 줄일 수 있는 주요 포인트입니다. 대형마트(Continente, Pingo Doce, Lidl 등)에서 식재료를 구입해 요리하면 한 달 약 30~50만 원이면 충분하며, 외식은 일반 식당에서 1인 정식 메뉴(Prato do Dia)가 8~12유로로 꽤 저렴한 편입니다. 빵집에서는 에스프레소 1유로, 파스텔 드 나타 1~1.5유로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혼자여도 잘 먹고 지낼 수 있는 도시’입니다. 교통비는 정기권 기준으로 월 30~40유로로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시 자체가 작아 자전거나 도보 이동도 매우 편리하며, 대부분의 장기 체류자들은 정기권과 도보 위주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가로 유심(프리페이드)은 월 10~20유로면 충분하며, 무료 와이파이존도 많아 디지털 작업도 수월합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1인 기준 포르투에서 한달살이에 필요한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숙소는 100~150만 원 (외곽 60~100만 원 가능),식비는 30~50만원이고 교통·유심: 5~10만 원 카페, 입장료 등 기타 생활비: 10~20만 원입니다.

총합: 월 150~200만 원 수준입니다. 유럽 치고는 매우 합리적인 예산이며, 퀄리티 높은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추천

포르투에서의 한달살이는 단기 관광객과 전혀 다른 속도로 도시를 누비게 됩니다. 아침마다 동네 빵집에서 빵을 사고, 작은 광장에서 일광욕을 하며, 오후에는 코워킹 카페에서 노트북 작업을 하거나 시장 구경을 하고, 저녁이면 도우루강 산책과 노을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이처럼 일상처럼 흘러가는 여정 속에서 여행자는 도시와 하나가 됩니다. 아침 루틴은 동네 카페 탐방이 좋습니다. 브라질에서 유입된 진한 커피 문화와 파스텔 드 나타의 조합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수준입니다. 오전 시간대에는 리베이라 지역이나 루이스 1세 다리 산책을 추천하며, 관광객이 몰리기 전인 이른 시간대에 구시가지 골목을 걷는 재미는 특별합니다. 오후에는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개인 작업을 하기에 좋습니다. ‘Porto i/o’, ‘Selina Porto’, ‘CRU Cowork’ 등은 조용하고 쾌적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며, 현지인 및 외국인과의 교류도 가능합니다. 중간중간 마켓에서 신선한 채소와 생선, 와인을 사는 것도 즐거운 일상이 되죠. 저녁에는 리베이라 또는 클레리구스 타워 근처 와인 바에서 가볍게 한 잔 하거나, 도우루강가에서 노을을 보는 것이 최고의 마무리입니다. 주말에는 근교 도시로 당일치기 여행도 추천드립니다. ‘기마랑이스’, ‘브라가’, ‘아베이루’는 모두 기차로 1시간 이내에 도착 가능하며, 포르투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도시들입니다.

포르투는 화려한 관광지보다는 ‘조용하고 느린 감성’을 가진 도시입니다. 나만의 속도로 걷고, 머물고, 관찰하며 여행하기에 이보다 좋은 곳은 드뭅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은 이 도시의 숨결을 천천히 들여다보기에 딱 맞는 길이입니다. 여행을 넘어 삶을 체험하고 싶은 분들께, 포르투는 그 자체로 선물 같은 장소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