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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남아 도시 추천 TOP3 : 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by honghongcha 2025. 6. 6.

동남아에서 한 달 살기, 왜 좋을까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한 달쯤 살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동남아시아는 최적의 선택지다. 따뜻한 기후와 저렴한 물가, 이국적인 문화, 그리고 디지털 노마드 친화적 환경 덕분에 많은 이들이 ‘한 달 살기’ 장소로 동남아 도시들을 선호하고 있다. 무비자 또는 전자비자로 입국이 쉬운 국가들은 체류에 대한 부담이 적고, 인터넷 환경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원격 근무, 창작 활동, 장기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매우 매력적이다. 이 글에서는 비자, 물가, 인터넷 환경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한 달 살기 좋은 동남아 도시 TOP 3를 소개한다.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 국경 도시의 실속형 거주지

조호바루(Johor Bahru)는 말레이시아 남부, 싱가포르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도시로, 실속 있는 거주 환경과 빠른 도시화를 갖춘 지역이다. 싱가포르의 고물가를 피하면서도 유사한 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장기 체류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국 여권 소지자는 별도 비자 없이 90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며, 은퇴 비자(MM2H), 디지털 노마드 비자 등 다양한 장기 체류 옵션도 제공된다. 영어 사용률도 높아 초기 정착이 비교적 수월하다. 물가는 말레이시아 평균 수준이며, 1인 기준 월평균 생활비는 약 70만~90만 원이다. 도심 원룸은 월 25만~35만 원 수준이며, 수영장과 헬스장이 포함된 콘도도 많다. 외식은 한 끼 3,000원 내외로 저렴하고, 의료 시스템도 안정적이다. 유심 요금은 15GB 기준 약 10,000원이며, 대부분의 숙소와 카페에서 무료 Wi-Fi를 제공한다. 평균 인터넷 속도는 60~100Mbps 이상으로 원격 근무에도 적합하다. 공유 오피스와 코워킹 카페도 시내 곳곳에 분포되어 있어 디지털 노마드에게 큰 장점이 된다. 싱가포르 접근성이 좋아 주말 여행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태국 치앙마이 – 노마드의 수도, 느린 삶의 중심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의 고산 도시로, 디지털 노마드와 장기 체류자들에게 ‘성지’로 불리는 지역이다. 방콕이나 파타야에 비해 조용하고 온화한 기후, 저렴한 물가, 친절한 현지 분위기로 장기 체류에 적합하다. 한국인은 45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며, 관광 비자 연장으로 최대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다. 에듀케이션 비자, 자원봉사 비자, 은퇴 비자 등 다양한 장기 체류 수단도 마련되어 있다. 1인 기준 월평균 생활비는 60만~80만 원 정도이며, 원룸 렌트는 20만 원대부터 가능하다. 풀옵션 형태가 많아 생활 적응이 빠르며, 외식은 2,000원 내외로 저렴하다. 서양식 레스토랑과 한국 음식점도 많아 장기 체류에 부담이 없다. 인터넷 환경은 동남아 최고 수준으로, 대부분의 숙소와 카페에서 무료 Wi-Fi가 제공되며, 평균 속도는 100Mbps 이상이다. ‘Punspace’, ‘Yellow Co-working’, ‘Alt_ChiangMai’ 같은 코워킹 공간은 전 세계 노마드들이 모여 네트워킹과 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장소다. 기후는 연중 25~28도로 쾌적하지만, 2~4월 스모그 시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치안도 안정적이고, 현지인들도 외국인에게 친절해 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 온천, 사원, 마사지샵 등 슬로우 라이프를 체험할 요소가 풍부하다.

베트남 다낭 – 바다와 도심의 완벽한 균형

다낭은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해변과 도시 인프라가 균형을 이루는 이상적인 장기 체류지다. 한국과의 항공편이 많고, 한류 영향으로 한국인에 대한 친숙도가 높아 장기 체류에 매우 유리하다. 베트남은 한국인에게 45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며, 전자비자를 통해 최대 90일 체류가 가능하다. 리타이어 비자나 투자 비자 등 다양한 장기 비자도 현지 에이전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생활비는 1인 기준 60만~80만 원이며, 바다 근처 고급 콘도도 월 30만~50만 원이면 가능하다. 외식은 3,000~5,000원 수준으로 저렴하고, 대형 마트와 한식 식자재점도 많아 식생활에 불편이 없다. 인터넷 환경은 빠르게 발전 중이며, 평균 가정용 속도는 90~120Mbps 수준이다. 유심은 월 1만 원 내외로 20GB 이상 사용 가능하며, 대부분의 숙소, 카페, 코워킹 공간에서 고속 인터넷이 무료로 제공된다. 다낭의 가장 큰 장점은 도심과 자연이 공존한다는 점이다. 미케비치, 안방비치 같은 해변은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바닷가 산책과 요가 등 힐링 활동을 일상처럼 누릴 수 있다. 호이안, 바나힐, 후에 같은 주변 도시도 가까워 주말 여행이 용이하다. 치안은 안정적이며, 의료, 경찰, 통신 인프라 등 외국인을 위한 대응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디지털 노마드에게는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최적의 도시다.

당신만의 속도로 살아보는 한 달

‘한 달 살기’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한 탐색이다.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태국 치앙마이, 베트남 다낭은 각각 비자, 물가, 인터넷 환경이 뛰어난 도시들이며, 다양한 성향의 여행자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조용한 도시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거나, 열대 해변에서 삶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이 세 도시 중 하나를 선택해 여정을 시작해보자. 그곳에서의 한 달은 단순한 체류를 넘어, 삶의 리듬을 다시 찾는 시간이 될 것이다.